2025. 3. 25. 09:46ㆍ카테고리 없음
시간 없는 그대들을 위해
구매 시 주의 사항!!!
1. 필름실 스펀지 교체 여부 확인
2. A 모드에서 셔터스피드가 잘 바뀌는지 확인
3. 레버를 반쯤 돌려서 딸깍 소리가 나는지 확인
시간 많은 그대들을 위한 분해 조립기는
아래로
옛날 자료 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남겨 봄
현상 1 : A 모드에서 셔속이 제멋대로
현상 2 : B 모드 안됨 등
셔속에 문제가 있어 분해 조립을 해보았다.
해결은 못하고 폐기하였지만 많은 공부가 되었음


얼마 전 중고딩 나라에서 일렉트로 GSN을 구매했습니다.
판매자글 중
배터리가 없지만 작동은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배터리가 없으면 셔속 1/500 고정)
외관은 깨끗하다.
라는 글과 함께 시세에 1/3 가격에 올렸더라고요.
작동은 된다 하니 바로 구매하고
액세서리도 달아주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일렉트로35GSN/GTN 경우 셔속을 B 모드가 아닌이상
마음대로 바꿀수없습니다. 조리계만 조으면 알아서
셔속을 정해 버리죠. 다시말해 이 기능이 제대로 안되면
사진 노출은 보장을 못합니다.
판매자에게 화가 났지만
연락처도 모르겠고
카메라 수리점에 가서 점검을 받으니
서울로 올려 보내야 하는데 7만원 정도 나오니
돈 더 들이지 말고 B모드로 쓰라는 진단
2만 5천원 주고 스폰지만 교체
(집에 와서 보니 뚜껑 닫히는 부분은 교체를 안해줬다는;;;)

야시카에 귀신이라도 씌었는지... 아무튼 집에 오면서
몇 번 셔터를 날려 봅니다
그러나 B모드도 셔터가 제멋대로
닫혀 버립니다. 하...
정말 잘 써보고 싶어서 꾸며줬었는데
이렇게 말이죠

(소프트 버튼 오목을 주문했는데 볼록으로 왔다는... 진짜 ㅋ)
이제 고민을 합니다... 뜯어볼까?
구글과 유튜브로 사례를 검색해 보니
고질병중 하나더군요
해외 포럼에서는
yashica electro 35 pad of death
현상이라고 합니다.
여러 사례들이 있는데 요약하면
필름 감는 버튼을 반쯤 돌리면
철컥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게 안 나면
바로 POD (pad of death)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영상으로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kmV8Bnsjdq4&feature=share
셔터 버튼 아래 고무 패드가 부식되어 간격이 안 맞으면
셔터 스피드에 문제가 있게 되는데
그 패드를 가로 5mm 세로 4mm 높이 2mm로
잘라 붙여 주면 된다는 결론
일단 뜯어봅니다.
준비물은 다이소에서
핀셋
드라이버류
작은 나사등 순서대로 놓을 상자
(요일별 알약통 추천)
접착제
그리고 송곳 2개(필름 와인더 분해요)

분해 순서
<1. 배터리 확인 버튼 분해>

<2. 필름 와인더, iso 설정, 필름 리와인더 레버 분해>









선이 연결 되어 있는데 끊어지지 않게 조심
(끊어져도 납땜하면 되니 겁먹지 마세요)
다음은 패드 상태 확인
아래 사진의 판 아래에 패드가 있어야 하는데
뜯어보니 부식이 돼서 없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면
저기에 패드를 넣으려면 렌즈 뭉치까지 분해하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실수로 안으로 떨어트린다던가
부스러기 같은 이물질들이 들어가면 더 큰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분해하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냥 시도하다 패드를 안으로 떨어트렸지요 ㅋ
공간이 너무 안 나옵니다
그래서 분해
자료를 참고 하여 분해 시작
<렌즈 뭉치 탈거>
렌즈 뭉치를 빼려면 먼저 상부에 나사 두개를 풀어야 합니다

다음은
카메라 렌즈 주위 가죽을 벗기고 Gyashica 마크와 GSN 마크를
때면 나사 4 갤 풀 수 있습니다

사진의 드라이버 위치가 아니라 모서리 4군데 나사를 풀고



마지막 사진의 셔터 아래 플레이트를 밖으로 돌립니다.

그러면 패드를 이제 붙일수 있습니다

부식된 게 보이시나요??
저 부분을 깨끗이 닦아준 후
패드를 붙여 주면 됩니다
그러고 나서 카메라 밑 뚜껑을 열고 작동을 해보면
셔터를 눌렀을 때 피스톤(쇠 봉)이 걸려야 하고
레버를 반쯤 돌렸을 때 탁( 해외 자료에서는 chunk라 표현)
하면서 피스톤이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패드를 교체해도 하부 부품들이 마모가 있으면
피스톤이 걸리지 않거나
릴리즈가 안됩니다
제 경우가 이런 경우라
결국 수리를 포기하고 다시 창고에 넣었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매뉴얼 셔터 버튼 추가 하는 게 있던데
시간 날 때 해봐야겠어요
https://youtu.be/Cv_7i6hhJqQ
아니면 렌즈만 추출하던가 ㅋ
자이쯔 vs 후지논 vs 야시카
https://youtu.be/vT4cs_W5XZU
여시카 렌즈도 괜찮지 않나요?
결과적으로 카메라를 살리지 못했지만
비싼(?) 수업료 내고
좋은 경험 했습니다.
야시카 일렉트로 35시리즈 구매하실 때
꼭 레버를 반쯤 돌려보고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세요
이상 애증의 야시카 분해조립기였습니다.